AI 면접관, 문장과 '키워드'로 복합적 평가...지원자는 연습을 많이 해야 < 산업 < 기사본문 - AI타임스 (aitimes.com)
AI 채용, 기업 내 고성과자 데이터로 학습
키워드 반복보다는 유사한 단어 활용해야
느낌, 감정, 분위기, 뉘앙스 몰라 공정한 편
"AI는 사실 사람 면접관하고 다르지 않다"
많은 기업에서 AI로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람들은 취업 준비 과정시 자신에게 알맞는 직무와 기업을 AI 검사를 통해 추천받기도 하고, 기업에서는 '잡매칭'을 통해 80% 가까운 성공률로 핵심 인재를 뽑는다.
29일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는 '4차산업시대 AI기반 채용의 이해'를 주제로 AI시대 취업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공공기관 채용심사관을 역임한 웅진씽크빅 인재개발팀 소속 신지혜 강사가 맡았다.
신 강사는 "AI는 결국, 사람이 평가하는 것과 똑같은 기준으로 평가한다"며, "AI가 대체할 수 없는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채용시장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핵심 인재는 어떤 사람일까.
그는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는 디지털 문해력을 가진, AI가 도출하지 못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대안을 찾고, 타인과 소통하며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이라 말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또, "저는 귀농해서 농사지으면서 살 생각이라 이런 역량이 필요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농업 분야에서도 '스마트팜'에 대한 기술이 나오면서 유통 과정에 있어서도 4차산업기술과 맞물려 운용되는 부분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용에 적용된 AI는 기업 내 '고성과자'를 통해 조직과 직무에 적합한 데이터를 수집해 학습된다. AI 면접 역량검사에는 ▲표정 분석 ▲음성 분석 ▲언어 분석 ▲안면 분석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있다.
안구 움직임, 얼굴 움직임 등 표정 변화를 감지해 감정 표현을 보고, 음색, 음높이, 목소리 크기 변화, 속도, 발음 등 음성을 분석하고, STT(Speech-To-Text) 기술로 단어의 의미와 동일한 어휘 사용 횟수를 분석한다. 맥박, 혈류량 등은 안면 분석 기술을 통해 측정된다.
결국, AI는 조직에 빠르게 적응하고 조화를 이루면서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여부를 면접이 됐든 자기소개서가 됐든 '키워드'와 '문장'을 바탕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신 강사는 말했다.
단, AI에는 단 하나의 키워드만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유사한 키워드들이 복합적으로 적용돼 있기 때문에 같은 키워드만 반복적으로 말하는 것보다 관련 키워드에 대한 의미를 잘 분석하고 이해해서 단어를 다양하게 활용해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AI 채용시 장점에 대해 그는 "사람이 자기소개서를 평가시 1~2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면 똑같은 기준으로 동일한 자기소개서를 평가할 때 AI는 3초면 된다"고 전했다. 또, "개인적인 느낌이나 감정, 뉘앙스, 분위기나 흐름을 AI가 읽는 것이 아니라 핵심 키워드나 문장 위주로 학습한 내용대로 평가한다. 그래서 공정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AI 역량 면접시 "기준도, 점수도 없고, 아무리 반복해서 연습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 게임을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사실 이 게임은 정답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며, 실제 면접자가 게임하는 모습을 통해 답을 선택하는 속도, 방향을 감안한 행동 특성, 반복되는 게임을 통한 집중도 등을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SSAFY, KT 에이블 스쿨, 포스코 AI·빅데이터 아카데미 등 주요 기업에서도 융합사회에 걸맞는 디지털 역량을 기르기 위한 SW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신 강사는 디지털 문해력을 기르기 위해 이러한 교육을 지금 왜 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하며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tc > IT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1110] “AI 윤리, 원칙은 그만 만들고 기술적 접근법 마련해야” (0) | 2022.01.05 |
---|---|
[211130] 안락사 윤리 판단하는 AI ‘델파이’ 등장...연구 주도한 최예진 교수 발표 내용 (0) | 2022.01.05 |
[211201] KISA, 데이터댐에 인터넷주소 정보 '1억개' 개방...IT·AI 기업들 '주목' (0) | 2021.12.17 |
[211202] 적자 지속되는 AI 상장사, 3분기 매출 전반적으로 상승...AI 솔루션 적용 범위 확대 (0) | 2021.12.17 |
[211103] "콴다가 알아서 풀어주는데 숙제는 왜 해?"...매스프레소는 이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까 (0) | 2021.12.06 |
댓글